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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니피캇 ‘태초의 의사들’ 출간… 석기시대 원시 인류에게도 의사들은 있었다
    [웰니스투데이 이민영 기자] 출판사 마니피캇이 ‘태초의 의사들’을 펴냈다. 무려 3만1000년 전 호모 사피엔스들이 사지절단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현대의 치과 수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술했다는 걸 알고 있는가. 심지어 그들은 두개골을 뚫는 뇌 수술까지 했으며, 수술을 받고 생존한 사람도 있다. 석기시대 인류에게도 의사들이 있었다. 인간은 모든 세대 속에서 언제나 ‘Homo Sapiens(슬기로운 인간)’였다.1. 저작 소개석기시대 인류도 병원에 갔을까. ‘태초의 의사들’은 태초의 의사들이 다뤘을, 석기시대 인류가 앓았을 질병과 치료법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어쩌면 세계 최초의 병원이었을지 모를 괴베클리 테페 유적지, 현대의 방식으로 치과 치료를 했던 고고학적 증거와 위험천만한 뇌수술까지 실시했던 고대인들의 의술, 그리고 3만1000년전 호모사피엔스의 사지절단술 기록과 인류 최초의 침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 외치의 유적까지 석기시대 의학과 관련한 고고학적 발견을 한데 모은 책이다.특히 저자는 책 중간 곳곳에 석기시대 당시 의사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을 통해 픽션화한 내용을 담아내 독자들이 당시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2. 작가 소개이원길 마니피캇 대표20대 시절 이승철, 이문세, 김건모, 이소라 콘서트 연출팀에서 총연출을 배우고 무대 공연 총감독 자리에 오른 뒤 은퇴했다. 이후 글로벌 광고 대행사에서 스티브 잡스의 성과들을 마케팅하던 중 회심 체험을 하면서 하느님의 부름을 느껴 성소 식별 과정을 거쳐 이태석 신부님을 쫓아 수단 선교지 파견을 결심하고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수도 생활 3년 차에 신부님이 대장암으로 돌아가시며 선교지 파견이 여의치 않게 되자 환속 후 헬스케어 컨설팅펌에서 7년을 일했다. 보건산업진흥원 강사로 활동하던 중 문득 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밀려드는 프로젝트에 치여 스스로 정체되는 느낌을 받아 성빈센트병원 프로젝트를 끝으로 스타트업이라는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이후 5개 스타트업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90년대 MZ세대와 함께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투자금의 포연이 난무하는 전쟁터 속에서 매 분기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여왔다. 그중 1개 회사는 코스닥에 상장됐고, 1개 회사는 전사했으며, 3개 회사는 여전히 치열하게 전투 중에 있다.현재는 선한 지향성에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의 브랜딩을 돕고 있으며, 대중들이 어렵게 느끼는 의학을 쉽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을 펴내고 있다.3. 서평‘태초의 의사들’은 고대 인류가 처한 환경 속에서 선사시대인이 주로 앓았던 질환은 어떤 것들이었으며, 의술은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관해 전세계 고고학적 발견들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법학, 신학, 미디어영상, 의료경영부터 PD, AE, 수도사, 컨설턴트, 스타트업 임원까지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저자의 창의적인 해석과 풍부한 상상력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고대 의학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4. 차례네 침상을 들고 가라.1. 어쩌면 태초의 산부인과, Göbekli Tepe2. 떼우고 뚫고 할 것 다 했던 태초의 치과 의사들3. 뇌 수술도 서슴지 않았던 태초의 외과 의사들4. 사지 절단 수술까지 했던 호모사피엔스 그리고 침으로 통증을 다스렸던 Ötzi5. 참고문헌파라오 의사들을 준비하며MAGNIFICAT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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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인류의 종말인가, 진화의 확장인가… 미래엔 와이즈베리 ‘호모 엑스 마키나’ 출간
    [웰니스투데이 이민영 기자]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호모 엑스 마키나’를 출간한다. 신간 ‘호모 엑스 마키나’는 생명 연장을 위한 과학 기술이 인류에게 어떤 기회와 위험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관한 두 전문가의 미래 지향적이고 지적인 대담을 담아낸 책이다.호모 엑스 마키나(Homo ex Machina)는 ‘기계가 된 인간’이란 뜻으로 나노 기술, 유전공학 기술, 마인드 업로딩 등을 이용해 인간의 신체적 능력은 물론이고 정신적 능력까지 향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과학 기술을 이용해 인류의 정신적·육체적 능력을 개선하고 강화할 수 있다는 ‘트랜스휴머니즘’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 진보와 인간 진화에 관한 비판적인 논의를 전개한다.죽고 난 후 2억을 들여 내 시신을 냉동 보존할 수 있다면 어떨까?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전신 혹은 뇌 신경 냉동 보존 서비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명 가까이 되는 사람이 미래에서의 부활을 꿈꾸며 냉동 보존 탱크에 누워 있고, 대기자는 1000명이 넘는다.또한 유전자 편집 기술이 점차 발전해 질병 예방이나 특정 능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면 어떨까? 2018년 중국에서는 크리스퍼 캐스(CRISPR/Cas) 기술을 이용해 에이즈(HIV)에 면역력을 가진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러한 기술이 더 발전하고 의학적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내 아이가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할 수 있을까?앞선 사례들이 인류의 새로운 ‘진화’일지 혹은 현 인류의 ‘종말’을 뜻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러한 문제를 파고들기 위해 독일의 세계적인 항노화 전문가 ‘베른트 클라이네궁크’와 세계적인 트랜스휴머니즘 철학가 ‘슈테판 로렌츠 조르그너’가 나섰다. 저자들은 트랜스휴머니즘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며 이로 인한 기회와 위험을 다각적으로 논의한다. 클라이네궁크 교수는 기술의 흐름을, 조르그너 교수는 기술 변화에 따른 문화적 흐름과 전통적 가치관의 변화를 주로 다루면서 이제껏 생각해 보지 못한 다양한 의견과 접근을 제시한다.책 내용은 △1장 새로운 아틸란티스는 과연 도래할 것인가 △2장 생명 연장의 꿈 △3장 신체 강화 기술의 현재와 미래 △4장 트랜스휴머니즘과 미래를 위한 논의 △5장 테크노아트의 탄생으로 구성돼 있다.추천사에서 철학자인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는 “평균 수명 83세가 당연시되고, 기대 수명이 250세로 늘어나는 급진적 생명 연장 시대에 그 가능성과 윤리적 의미를 쉽고 깊이 있게 다루는 두 저자의 방식이 환상적”이라고 밝혔고,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철학자 니체의 ‘초인’에서 미래 인류를 찾는 두 저자의 상상력에 놀라고, 섬뜩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며 일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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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MZ세대가 이끄는 젊은 불교,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4월 4일 개막
    전통·불교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살아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2024 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BEXPO)와 12회 붓다아트페어(The 12th Buddha Art Fair)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불교박람회는 온라인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통문화육성사업의 하나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는 불교와 고유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10년 이상 꾸준한 MICE 사업으로 외연을 넓혀가며 전통·불교 문화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교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에서는 전통적인 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더한 ‘재밌는 불교’를 슬로건으로 약 280개 업체에서 435 부스가 참여해 다채로운 한국 전통 수행·의식문화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이번 불교박람회는 전통문화산업 종사자(소상공인)의 정체성을 고려, 젊은 감각의 맞춤형 브랜딩 컨설팅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전통문화상품의 인식을 재고하고, 문화예술 및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붓다아트페어를 통한 불교 미술 시장 활력 제공과 함께 꾸준한 공급과 수요 중심의 국제적 MICE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또 챗GPT, AI 등 첨단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을 추진하고, 종교의 개념을 넘어 불교를 문화콘텐츠로 즐기는 젊은 MZ세대를 위해 다채로운 수행문화를 소개하는 체험 행사, 즉석 포토 부스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전시 및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이어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명상 등 불교문화와 철학 기반의 한국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전 세계에 한국적 웰니스를 소개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하이테크놀로지와 상상력이 만나 선보이는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시즌2 주제전 △MZ세대와 함께 명상(마음챙김)을 직접 체험하는 명상 기획전 △수행 문화상품과 수행의식, 문화 및 IT 상품, 의류, 건축, 공예 등 다양한 전통·불교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수행 작품 및 한국 전통·불교미술 전시와 함께 불교 현대 미술 특별전 등 불교미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붓다아트페어 △붓다아트페어 작품을 전문가의 쉬운 설명으로 소개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한국적 웰니스 전시 및 불교미술 공예 협동조합 특별전 △해외 교류전 △불교 서적을 비롯해 신간 도서를 소개하는 북카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전국 각지의 힐링 공간 소개 및 현장 체험 프로그램인 ‘릴랙스위크’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청년들의 마음 수행에 대한 세대 공감 대담 프로그램 ‘담마토크’,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불교·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흥미진진’ 등의 행사도 병행 운영된다.서울국제불교박람회 운영 담당자는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저변 확대와 함께 종교의 한계를 넘어 산업·문화적으로 빛나는 불교의 현대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구축의 구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기성세대는 물론 불교에 친화적인 MZ세대의 유입을 통한 한국 전통·불교문화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웰니스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12회 붓다아트페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누리집(www.bexp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3월 29일까지 사전 등록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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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예스24 ‘철학서 열풍’ 트렌드 분석… 고된 현실 속 위로·통찰 찾아 옛 철학자에 귀 기울여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최근 ‘쇼펜하우어 열풍’을 비롯한 철학서 인기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쇼펜하우어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대표 도서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2023년 9월 출간 이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노출로 주목받은 뒤 지금까지 장장 12주 동안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쇼펜하우어 관련서 전체 판매량은 2023년에 전년 대비 14.5배, 올해 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배 폭증했다.이런 인기는 단순히 TV 예능으로 촉발된 ‘미디어셀러’ 효과를 넘어,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삶의 고통에 대한 통찰이 현시대 독자들의 녹록지 않은 현실에 울림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소설이나 자기계발서에 비해 비교적 어렵게 여겨지던 철학서들이 사회적 상황 및 미디어 노출 등 다양한 요인과 맞물려 큰 인기를 얻게 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운명을 사랑하라” 니체 최근까지도 꾸준히 인기… ‘차라투스트라…’ 등 베스트셀러 등극대표적 사례로 굴곡진 인생사와 병증에도 불구하고 ‘아모르 파티’(Amor Fati: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개념을 통해 삶을 긍정하고, 주도적으로 치열하게 살아낼 것을 강조한 철학자 니체가 있다.니체 관련 도서는 최근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2020년에는 ‘BTS셀러’로, 2022년에는 ‘마흔에 읽는 니체’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특히 더 주목받은 바 있다. 출간 종수는 2020년에 42종, 2022년에 36종으로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판매량도 각각 28.5%, 64.5% 늘었다.2020년 니체 관련 도서 판매량 1위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이태원 클라쓰(2020)’, ‘SKY 캐슬(2018)’ 등 드라마 노출도 다수 이루어진 스테디셀러로, 2020년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관심 도서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7.6% 급증했다. 2022년 베스트셀러 1위는 ‘마흔에 읽는 니체’로, 니체가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남겨둔 철학적 사유 가운데 삶에 자극제가 되는 25가지 내용을 뽑아 전한다.2020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BTS셀러’인 만큼 팬덤 구매 효과로 2030세대 구매자가 40.4%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2022년 ‘마흔에 읽는 니체’는 마흔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전체 구매자 중 40대가 59%로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국내 아들러 열풍 이끈 ‘미움받을 용기’… 개인 내면의 변화와 용기 중요니체 이전에는 2015년 히트작 ‘미움받을 용기’로 크게 주목받았던 아들러가 있다.국내 아들러 열풍을 이끈 ‘미움받을 용기’는 2014년 말 출간 이후 2016년 초까지 총 45주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반응을 끌어냈다. 아들러 관련 도서 출간 종수가 2014년 12종에서 2015년 41종으로 3.4배 급증하기도 했다.‘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세계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며 철저하게 개인의 변화와 용기를 강조한 책이다. 당시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제목이 경쟁·권위의식·인간관계 등으로 피로도가 높은 한국 독자들의 정서를 건드림과 동시에, 사회 구조적 측면보다는 자기 내부에서 원인을 찾고 스스로 긍정적으로 변화하게끔 돕는 점이 주요한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동양철학 사상가들에도 꾸준한 관심 이어져…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시리즈 약진이 밖에 공자, 노자, 장자 등 동양철학 사상가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2020년에는 도올 김용옥의 노자철학 50년 결정판 ‘노자가 옳았다’가 큰 사랑을 받으며 전년 대비 노자 관련서 판매가 75.9% 증가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인생 2막에 접어든 독자들을 겨냥한 베스트셀러 시리즈 ‘오십에 읽는 논어’, ‘오십에 읽는 장자’가 연이어 출간되며 관련 사상서의 판매를 이끌었다. 2023년에는 ‘오십에 읽는 주역’의 인기에 힘입어 명리/주역/풍수 분야 철학서가 전년 대비 60.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새해에도 단단한 깨달음 주는 철학서 인기 지속… 2024년 주목할 만한 신간은고물가·고용 한파 등이 이어지며 마냥 밝지만은 않았던 올 연초,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자 옛 철학가의 단단한 문장들에 계속해서 관심이 모이는 흐름이다. 올해 1월부터 2월 25일까지 철학 실용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4% 증가했다. 신간들도 속속 출간돼 눈길을 끈다.‘66일 인문학 대화법’ 등으로 사랑받은 인문 교육 멘토 김종원 작가가 선보이는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5가지 키워드로 니체의 문장을 분류해 필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최고의 들뢰즈 사상 연구자 서동욱 교수의 에세이 복귀작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오늘의 기분을 바꾸는 생각의 힘을 전하며, ‘조용헌의 내공’은 욕망과 충동, 무의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동양의 정서 ‘내공’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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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2024-02-29
  • M88 맨션이 협찬하는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 2024’ 1차 라인업 발표
    세계적인 테마 크루즈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IT’S THE SHIP KOREA) 2024’가 2일 1차 페스티벌 라인업을 공개했다. ‘잇츠더쉽’은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뮤직페스티벌로 3박 4일 동안 11만톤급 크루즈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테마파티, 사이드 액티비티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페스티벌이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오는 5월 23일~26일,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경유하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잇츠더쉽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잇츠더쉽코리아 2024’의 헤드라이너로는 네덜란드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옐로우 클로(Yellow Claw)와 그들의 하우스·테크노 아티스트 브랜드인 유로 트래쉬(€URO TRA$H)가 장식한다. 이들은 한국 최초로 크루즈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인 ‘잇츠더쉽코리아 2024’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2017년 잇츠더쉽 싱가포르에서 환상적인 경험을 했었기에, 이번 한국 공연 역시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또 울트라, 투모로우랜드, 센세이션과 같은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댄스 음악 아티스트 아크레이즈(Acraze)와 5년 연속 TOP 100 DJ로 유명한 퀸티노(Quintino) 역시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리며 페스티벌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주최사인 라이브엑트는 앞으로 공개될 헤드라이너 역시 기대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잇츠더쉽코리아 2024’의 추가 라인업 발표가 예정돼 있음을 알렸다.‘잇츠더쉽코리아 2024’에 참여하는 국내 아티스트로는 Bagagee Viphex 13, MUSHXXX, SILVERSTAROHHH, GIO VANHOUTTE, SøRÄERE BRøCKEN, R.I.M, KURO, JVVN, KIMMMINBOWUNICORN, RILLL, TIM THAL, STECXHNO가 1차로 공개됐으며, 일본의 CHIKA도 참여가 확정됐다. 이들은 애시드, 멜로딕, 하드 테크노 등 다양한 스타일의 테크노 아티스트들로서 3박 4일간 섬세한 사운드 터치와 강렬함을 쉽메이트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각 아티스트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전 세계의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을 통해 ‘잇츠더쉽코리아 2024’를 더 다채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공개된 아티스트들은 단순히 공연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3박 4일간 쉽메이트들과 대형 크루즈 내 다양한 공간에서 특별한 체험을 위해 준비된 40여개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게 된다. 메인 스테이지인 크라운 스테이지와 앵커 스테이지뿐 아니라 팝업 테마파티,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사이드 액티비티, 갈라 디너쇼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스폰서들의 프로그램 역시 쉽메이트들에게 끊임없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 메인 스폰서로는 글로벌에서 스포츠 및 온라인 게임, 카지노게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M88 맨션’이 함께한다.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9항 차의 페스티벌을 통해 전 세계 87개국 4만5000명의 쉽메이트가 참여했으며, 이번 국내 첫 항해는 길이 290m, 수용 가능 인원 3780명의 초대형 선박인 이탈리아의 ‘코스타 세레나’에서의 3박 4일 일정으로 이뤄진다.‘잇츠더쉽코리아 2024’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캐빈(CABIN)을 구매할 수 있는 얼리덕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티켓은 4일 동안의 캐빈과 뷔페, 음료 이용이 포함돼 있으며, 2월 25일까지 ‘YES24티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잇츠더쉽코리아 2024’의 자세한 사항은 잇츠더쉽코리아 홈페이지(itstheshipkr.com)와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com/itstheship.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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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새해 인기 도서 트렌드… 새로운 희망 담아 자기계발서 탐독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새해에 인기를 얻고 있는 도서 트렌드를 분석해 공개했다. 새해 새로운 희망과 함께 저마다의 다짐으로 불타오르며 자기계발서 등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는 흐름이다. 예스24 집계 결과, 202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새해를 앞두고 자기계발 분야 도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각각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5.4%, 13.7% 상승세가 이어졌다.또 2024년 새해 첫 주(1.1~7)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내 자기계발서 12권이 이름을 올리며 10% 이상의 카테고리 점유율을 자랑했다.◇ ‘새해엔 역시 이 책이지’… 매년 새해마다 사랑받는 ‘새해 스테디셀러’연말연시마다 꾸준히 사랑받는 ‘새해 스테디셀러’들이 올해도 빠지지 않고 새해를 밝혔는데, 그중 자기계발서에 대한 주목도가 단연 높았다. ‘5년 후 나에게 Q&A a day’는 지난해 12월에 전월 같은 기간 대비 4.9배(398.7%), 2024년 첫 주(1.1~7)에는 2.7배(172.4%) 판매량이 급증했다.다이어리북 형태의 자기계발서 ‘5년 후 나에게 Q&A a day’는 하루에 하나씩 1년 동안 365개의 질문에 답하는 구성으로, 총 5년간 기록을 남기며 자신의 성장과 변화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수 있다. 2015년 출간 후 2016년부터 매년 같은 기간 최소 2배에서 최대 5배가량 판매가 훌쩍 뛰며 명실상부한 새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바 있다.또 매년 1월 베스트셀러 순위 내 안착하는 대표 자기계발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 ‘타이탄의 도구들’도 2023년 12월 79위, 99위에서 각각 네 계단씩 올라 새해 첫 주(1월 1~7일) 75위, 95위를 달성했다.자기계발서 외에 이른바 ‘벽돌책’으로 불리며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인문과학 스테디셀러 ‘사피엔스’, ‘코스모스’도 새해 스테디셀러로 꼽혔다. 새해 첫 주에 전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7%, 8.0% 판매가 증가했다.◇ 2024년 새해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에 담긴 키워드는 ‘인간관계’, ‘습관’, ‘성공’그렇다면 올 새해 독자들이 찾은 자기계발서에는 전반적으로 어떤 키워드가 담겨 있을까. 예스24가 집계한 새해 첫 주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 10위권에는 신간부터 구간 스테디셀러, 클래식한 고전까지 다양한 도서가 자리한 가운데 ‘인간관계’, ‘습관’, ‘성공’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띄었다.‘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2019년 출간된 구간임에도 2023년 자기계발서 베스트셀러인 ‘세이노의 가르침’, ‘퓨처 셀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새해 첫 주에 전월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약 2배(102.1%) 늘었으며, 2023년 11월 새롭게 출간된 버전도 7위에 오르면서 고전 필독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새해를 맞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인간관계를 고민해보고 싶은 독자들이 많았음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신간 ‘100일 아침 습관의 기적’은 베스트셀러 ‘웰씽킹’의 저자이자 글로벌 사업가 켈리 최가 자신만의 아침 루틴을 소개해 ‘부자의 행동’을 체득하도록 돕는다. 전 세계에서 3000만부 넘게 판매된 자기계발서의 원전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은 성형외과 의사였던 맥스웰 몰츠 박사가 외모가 바뀌었을 때 사람들 내면의 변화를 관찰해 깨달은 점을 전하는 성공학의 교과서다. 새해 첫 주에만 전월 같은 기간 대비 약 14배(1386.4%) 판매 증가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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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7

실시간 문화 기사

  • 마니피캇 ‘태초의 의사들’ 출간… 석기시대 원시 인류에게도 의사들은 있었다
    [웰니스투데이 이민영 기자] 출판사 마니피캇이 ‘태초의 의사들’을 펴냈다. 무려 3만1000년 전 호모 사피엔스들이 사지절단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현대의 치과 수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술했다는 걸 알고 있는가. 심지어 그들은 두개골을 뚫는 뇌 수술까지 했으며, 수술을 받고 생존한 사람도 있다. 석기시대 인류에게도 의사들이 있었다. 인간은 모든 세대 속에서 언제나 ‘Homo Sapiens(슬기로운 인간)’였다.1. 저작 소개석기시대 인류도 병원에 갔을까. ‘태초의 의사들’은 태초의 의사들이 다뤘을, 석기시대 인류가 앓았을 질병과 치료법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어쩌면 세계 최초의 병원이었을지 모를 괴베클리 테페 유적지, 현대의 방식으로 치과 치료를 했던 고고학적 증거와 위험천만한 뇌수술까지 실시했던 고대인들의 의술, 그리고 3만1000년전 호모사피엔스의 사지절단술 기록과 인류 최초의 침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보이는 외치의 유적까지 석기시대 의학과 관련한 고고학적 발견을 한데 모은 책이다.특히 저자는 책 중간 곳곳에 석기시대 당시 의사들과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을 통해 픽션화한 내용을 담아내 독자들이 당시 사람들의 심정을 헤아려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2. 작가 소개이원길 마니피캇 대표20대 시절 이승철, 이문세, 김건모, 이소라 콘서트 연출팀에서 총연출을 배우고 무대 공연 총감독 자리에 오른 뒤 은퇴했다. 이후 글로벌 광고 대행사에서 스티브 잡스의 성과들을 마케팅하던 중 회심 체험을 하면서 하느님의 부름을 느껴 성소 식별 과정을 거쳐 이태석 신부님을 쫓아 수단 선교지 파견을 결심하고 살레시오회에 입회했다.수도 생활 3년 차에 신부님이 대장암으로 돌아가시며 선교지 파견이 여의치 않게 되자 환속 후 헬스케어 컨설팅펌에서 7년을 일했다. 보건산업진흥원 강사로 활동하던 중 문득 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밀려드는 프로젝트에 치여 스스로 정체되는 느낌을 받아 성빈센트병원 프로젝트를 끝으로 스타트업이라는 전쟁터에 뛰어들었다. 이후 5개 스타트업의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90년대 MZ세대와 함께 언제 문 닫을지 모르는 투자금의 포연이 난무하는 전쟁터 속에서 매 분기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여왔다. 그중 1개 회사는 코스닥에 상장됐고, 1개 회사는 전사했으며, 3개 회사는 여전히 치열하게 전투 중에 있다.현재는 선한 지향성에도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병원들의 브랜딩을 돕고 있으며, 대중들이 어렵게 느끼는 의학을 쉽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책을 펴내고 있다.3. 서평‘태초의 의사들’은 고대 인류가 처한 환경 속에서 선사시대인이 주로 앓았던 질환은 어떤 것들이었으며, 의술은 어떻게 이뤄졌는지에 관해 전세계 고고학적 발견들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법학, 신학, 미디어영상, 의료경영부터 PD, AE, 수도사, 컨설턴트, 스타트업 임원까지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저자의 창의적인 해석과 풍부한 상상력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고대 의학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4. 차례네 침상을 들고 가라.1. 어쩌면 태초의 산부인과, Göbekli Tepe2. 떼우고 뚫고 할 것 다 했던 태초의 치과 의사들3. 뇌 수술도 서슴지 않았던 태초의 외과 의사들4. 사지 절단 수술까지 했던 호모사피엔스 그리고 침으로 통증을 다스렸던 Ötzi5. 참고문헌파라오 의사들을 준비하며MAGNIFICAT F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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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인류의 종말인가, 진화의 확장인가… 미래엔 와이즈베리 ‘호모 엑스 마키나’ 출간
    [웰니스투데이 이민영 기자]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호모 엑스 마키나’를 출간한다. 신간 ‘호모 엑스 마키나’는 생명 연장을 위한 과학 기술이 인류에게 어떤 기회와 위험을 가져다줄 것인지에 관한 두 전문가의 미래 지향적이고 지적인 대담을 담아낸 책이다.호모 엑스 마키나(Homo ex Machina)는 ‘기계가 된 인간’이란 뜻으로 나노 기술, 유전공학 기술, 마인드 업로딩 등을 이용해 인간의 신체적 능력은 물론이고 정신적 능력까지 향상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과학 기술을 이용해 인류의 정신적·육체적 능력을 개선하고 강화할 수 있다는 ‘트랜스휴머니즘’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술 진보와 인간 진화에 관한 비판적인 논의를 전개한다.죽고 난 후 2억을 들여 내 시신을 냉동 보존할 수 있다면 어떨까?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전신 혹은 뇌 신경 냉동 보존 서비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200명 가까이 되는 사람이 미래에서의 부활을 꿈꾸며 냉동 보존 탱크에 누워 있고, 대기자는 1000명이 넘는다.또한 유전자 편집 기술이 점차 발전해 질병 예방이나 특정 능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면 어떨까? 2018년 중국에서는 크리스퍼 캐스(CRISPR/Cas) 기술을 이용해 에이즈(HIV)에 면역력을 가진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러한 기술이 더 발전하고 의학적으로 적용되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내 아이가 걸릴 수 있는 질병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기회를 외면할 수 있을까?앞선 사례들이 인류의 새로운 ‘진화’일지 혹은 현 인류의 ‘종말’을 뜻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러한 문제를 파고들기 위해 독일의 세계적인 항노화 전문가 ‘베른트 클라이네궁크’와 세계적인 트랜스휴머니즘 철학가 ‘슈테판 로렌츠 조르그너’가 나섰다. 저자들은 트랜스휴머니즘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며 이로 인한 기회와 위험을 다각적으로 논의한다. 클라이네궁크 교수는 기술의 흐름을, 조르그너 교수는 기술 변화에 따른 문화적 흐름과 전통적 가치관의 변화를 주로 다루면서 이제껏 생각해 보지 못한 다양한 의견과 접근을 제시한다.책 내용은 △1장 새로운 아틸란티스는 과연 도래할 것인가 △2장 생명 연장의 꿈 △3장 신체 강화 기술의 현재와 미래 △4장 트랜스휴머니즘과 미래를 위한 논의 △5장 테크노아트의 탄생으로 구성돼 있다.추천사에서 철학자인 이진우 포스텍 명예교수는 “평균 수명 83세가 당연시되고, 기대 수명이 250세로 늘어나는 급진적 생명 연장 시대에 그 가능성과 윤리적 의미를 쉽고 깊이 있게 다루는 두 저자의 방식이 환상적”이라고 밝혔고, 뇌과학자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는 “철학자 니체의 ‘초인’에서 미래 인류를 찾는 두 저자의 상상력에 놀라고, 섬뜩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며 일독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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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MZ세대가 이끄는 젊은 불교, 2024 서울국제불교박람회 4월 4일 개막
    전통·불교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한 ‘살아있는 한국 전통문화의 꽃’ 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2024 Seoul International Buddhism Expo BEXPO)와 12회 붓다아트페어(The 12th Buddha Art Fair)가 오는 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불교박람회는 온라인 누리집과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전통문화육성사업의 하나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는 불교와 고유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해 2013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10년 이상 꾸준한 MICE 사업으로 외연을 넓혀가며 전통·불교 문화산업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교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문화에 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붓다아트페어에서는 전통적인 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더한 ‘재밌는 불교’를 슬로건으로 약 280개 업체에서 435 부스가 참여해 다채로운 한국 전통 수행·의식문화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한다.이번 불교박람회는 전통문화산업 종사자(소상공인)의 정체성을 고려, 젊은 감각의 맞춤형 브랜딩 컨설팅 지원을 바탕으로 기존 전통문화상품의 인식을 재고하고, 문화예술 및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붓다아트페어를 통한 불교 미술 시장 활력 제공과 함께 꾸준한 공급과 수요 중심의 국제적 MICE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또 챗GPT, AI 등 첨단 하이테크놀로지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복원을 추진하고, 종교의 개념을 넘어 불교를 문화콘텐츠로 즐기는 젊은 MZ세대를 위해 다채로운 수행문화를 소개하는 체험 행사, 즉석 포토 부스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형 전시 및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이어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명상 등 불교문화와 철학 기반의 한국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전 세계에 한국적 웰니스를 소개하는 혁신 플랫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세부 프로그램으로는 △하이테크놀로지와 상상력이 만나 선보이는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시즌2 주제전 △MZ세대와 함께 명상(마음챙김)을 직접 체험하는 명상 기획전 △수행 문화상품과 수행의식, 문화 및 IT 상품, 의류, 건축, 공예 등 다양한 전통·불교상품을 소개하는 기획전 △수행 작품 및 한국 전통·불교미술 전시와 함께 불교 현대 미술 특별전 등 불교미술의 정수를 볼 수 있는 붓다아트페어 △붓다아트페어 작품을 전문가의 쉬운 설명으로 소개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한국적 웰니스 전시 및 불교미술 공예 협동조합 특별전 △해외 교류전 △불교 서적을 비롯해 신간 도서를 소개하는 북카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전국 각지의 힐링 공간 소개 및 현장 체험 프로그램인 ‘릴랙스위크’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청년들의 마음 수행에 대한 세대 공감 대담 프로그램 ‘담마토크’,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불교·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흥미진진’ 등의 행사도 병행 운영된다.서울국제불교박람회 운영 담당자는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한국 전통·불교문화의 저변 확대와 함께 종교의 한계를 넘어 산업·문화적으로 빛나는 불교의 현대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구축의 구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올해는 기성세대는 물론 불교에 친화적인 MZ세대의 유입을 통한 한국 전통·불교문화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웰니스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4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12회 붓다아트페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누리집(www.bexp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3월 29일까지 사전 등록 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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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예스24 ‘철학서 열풍’ 트렌드 분석… 고된 현실 속 위로·통찰 찾아 옛 철학자에 귀 기울여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최근 ‘쇼펜하우어 열풍’을 비롯한 철학서 인기 트렌드를 분석해 발표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쇼펜하우어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대표 도서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2023년 9월 출간 이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노출로 주목받은 뒤 지금까지 장장 12주 동안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라 쇼펜하우어 관련서 전체 판매량은 2023년에 전년 대비 14.5배, 올해 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6.5배 폭증했다.이런 인기는 단순히 TV 예능으로 촉발된 ‘미디어셀러’ 효과를 넘어,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전하는 삶의 고통에 대한 통찰이 현시대 독자들의 녹록지 않은 현실에 울림을 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소설이나 자기계발서에 비해 비교적 어렵게 여겨지던 철학서들이 사회적 상황 및 미디어 노출 등 다양한 요인과 맞물려 큰 인기를 얻게 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운명을 사랑하라” 니체 최근까지도 꾸준히 인기… ‘차라투스트라…’ 등 베스트셀러 등극대표적 사례로 굴곡진 인생사와 병증에도 불구하고 ‘아모르 파티’(Amor Fati: 운명을 사랑하라)라는 개념을 통해 삶을 긍정하고, 주도적으로 치열하게 살아낼 것을 강조한 철학자 니체가 있다.니체 관련 도서는 최근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2020년에는 ‘BTS셀러’로, 2022년에는 ‘마흔에 읽는 니체’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특히 더 주목받은 바 있다. 출간 종수는 2020년에 42종, 2022년에 36종으로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었고, 판매량도 각각 28.5%, 64.5% 늘었다.2020년 니체 관련 도서 판매량 1위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이태원 클라쓰(2020)’, ‘SKY 캐슬(2018)’ 등 드라마 노출도 다수 이루어진 스테디셀러로, 2020년에는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의 관심 도서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7.6% 급증했다. 2022년 베스트셀러 1위는 ‘마흔에 읽는 니체’로, 니체가 단 한 번뿐인 이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남겨둔 철학적 사유 가운데 삶에 자극제가 되는 25가지 내용을 뽑아 전한다.2020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BTS셀러’인 만큼 팬덤 구매 효과로 2030세대 구매자가 40.4%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2022년 ‘마흔에 읽는 니체’는 마흔을 직접적으로 겨냥하며 전체 구매자 중 40대가 59%로 압도적 비중을 보였다.◇ 국내 아들러 열풍 이끈 ‘미움받을 용기’… 개인 내면의 변화와 용기 중요니체 이전에는 2015년 히트작 ‘미움받을 용기’로 크게 주목받았던 아들러가 있다.국내 아들러 열풍을 이끈 ‘미움받을 용기’는 2014년 말 출간 이후 2016년 초까지 총 45주간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엄청난 반응을 끌어냈다. 아들러 관련 도서 출간 종수가 2014년 12종에서 2015년 41종으로 3.4배 급증하기도 했다.‘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을 기반으로, 세계는 다른 누군가가 아닌 오로지 ‘나’의 힘으로만 바뀔 수 있다며 철저하게 개인의 변화와 용기를 강조한 책이다. 당시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 제목이 경쟁·권위의식·인간관계 등으로 피로도가 높은 한국 독자들의 정서를 건드림과 동시에, 사회 구조적 측면보다는 자기 내부에서 원인을 찾고 스스로 긍정적으로 변화하게끔 돕는 점이 주요한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동양철학 사상가들에도 꾸준한 관심 이어져…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시리즈 약진이 밖에 공자, 노자, 장자 등 동양철학 사상가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2020년에는 도올 김용옥의 노자철학 50년 결정판 ‘노자가 옳았다’가 큰 사랑을 받으며 전년 대비 노자 관련서 판매가 75.9% 증가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인생 2막에 접어든 독자들을 겨냥한 베스트셀러 시리즈 ‘오십에 읽는 논어’, ‘오십에 읽는 장자’가 연이어 출간되며 관련 사상서의 판매를 이끌었다. 2023년에는 ‘오십에 읽는 주역’의 인기에 힘입어 명리/주역/풍수 분야 철학서가 전년 대비 60.8%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새해에도 단단한 깨달음 주는 철학서 인기 지속… 2024년 주목할 만한 신간은고물가·고용 한파 등이 이어지며 마냥 밝지만은 않았던 올 연초,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자 옛 철학가의 단단한 문장들에 계속해서 관심이 모이는 흐름이다. 올해 1월부터 2월 25일까지 철학 실용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4% 증가했다. 신간들도 속속 출간돼 눈길을 끈다.‘66일 인문학 대화법’ 등으로 사랑받은 인문 교육 멘토 김종원 작가가 선보이는 ‘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5가지 키워드로 니체의 문장을 분류해 필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최고의 들뢰즈 사상 연구자 서동욱 교수의 에세이 복귀작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는 오늘의 기분을 바꾸는 생각의 힘을 전하며, ‘조용헌의 내공’은 욕망과 충동, 무의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동양의 정서 ‘내공’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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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 M88 맨션이 협찬하는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 2024’ 1차 라인업 발표
    세계적인 테마 크루즈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코리아(IT’S THE SHIP KOREA) 2024’가 2일 1차 페스티벌 라인업을 공개했다. ‘잇츠더쉽’은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뮤직페스티벌로 3박 4일 동안 11만톤급 크루즈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테마파티, 사이드 액티비티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페스티벌이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오는 5월 23일~26일,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를 경유하고 돌아오는 일정으로 ‘잇츠더쉽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잇츠더쉽코리아 2024’의 헤드라이너로는 네덜란드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옐로우 클로(Yellow Claw)와 그들의 하우스·테크노 아티스트 브랜드인 유로 트래쉬(€URO TRA$H)가 장식한다. 이들은 한국 최초로 크루즈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인 ‘잇츠더쉽코리아 2024’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2017년 잇츠더쉽 싱가포르에서 환상적인 경험을 했었기에, 이번 한국 공연 역시 매우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또 울트라, 투모로우랜드, 센세이션과 같은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댄스 음악 아티스트 아크레이즈(Acraze)와 5년 연속 TOP 100 DJ로 유명한 퀸티노(Quintino) 역시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리며 페스티벌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주최사인 라이브엑트는 앞으로 공개될 헤드라이너 역시 기대해도 좋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잇츠더쉽코리아 2024’의 추가 라인업 발표가 예정돼 있음을 알렸다.‘잇츠더쉽코리아 2024’에 참여하는 국내 아티스트로는 Bagagee Viphex 13, MUSHXXX, SILVERSTAROHHH, GIO VANHOUTTE, SøRÄERE BRøCKEN, R.I.M, KURO, JVVN, KIMMMINBOWUNICORN, RILLL, TIM THAL, STECXHNO가 1차로 공개됐으며, 일본의 CHIKA도 참여가 확정됐다. 이들은 애시드, 멜로딕, 하드 테크노 등 다양한 스타일의 테크노 아티스트들로서 3박 4일간 섬세한 사운드 터치와 강렬함을 쉽메이트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각 아티스트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전 세계의 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음악을 통해 ‘잇츠더쉽코리아 2024’를 더 다채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공개된 아티스트들은 단순히 공연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3박 4일간 쉽메이트들과 대형 크루즈 내 다양한 공간에서 특별한 체험을 위해 준비된 40여개의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게 된다. 메인 스테이지인 크라운 스테이지와 앵커 스테이지뿐 아니라 팝업 테마파티,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사이드 액티비티, 갈라 디너쇼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스폰서들의 프로그램 역시 쉽메이트들에게 끊임없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번째 메인 스폰서로는 글로벌에서 스포츠 및 온라인 게임, 카지노게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M88 맨션’이 함께한다.아시아 최대의 크루즈 뮤직페스티벌 ‘잇츠더쉽’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9항 차의 페스티벌을 통해 전 세계 87개국 4만5000명의 쉽메이트가 참여했으며, 이번 국내 첫 항해는 길이 290m, 수용 가능 인원 3780명의 초대형 선박인 이탈리아의 ‘코스타 세레나’에서의 3박 4일 일정으로 이뤄진다.‘잇츠더쉽코리아 2024’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캐빈(CABIN)을 구매할 수 있는 얼리덕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티켓은 4일 동안의 캐빈과 뷔페, 음료 이용이 포함돼 있으며, 2월 25일까지 ‘YES24티켓’을 통해 구매 가능하다. ‘잇츠더쉽코리아 2024’의 자세한 사항은 잇츠더쉽코리아 홈페이지(itstheshipkr.com)와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com/itstheship.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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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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