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관광/의료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용어 중 하나는 의료관광일 것이다. 의료관광이란 의료와 관광을 목적으로 해외의 특정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일컫는다. 특히 의료 서비스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시아 일부 국가들은 해당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열심히 의료관광객을 모집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의료관광, 특히 해외 환자를 유치하는 인바운드 의료관광이 큰 관심사다. 교통,통신이 발달한 이 시대에 국경을 넘어 고객을 모집하는 일은 이제 그다지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의 휴양 산업도 기왕이면 고객들에게 건강을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존의 서비스 모듈과 모토를 변경하고 있다.
실제로 의료관광은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다. 한 때 틈새시장, 혹은 블루오션으로 불리웠고 지금은 어느새 경쟁이 치열할 정도로 세간의 관심이 높다.
의료관광산업의 본격 전개에 앞서 업계의 용어를 하나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 의료관광을 영어로 표현하는 문제다. 일반적으로 메디컬 투어리즘(medical tourism)으로 통칭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시장이 확대되고 전문화가 가속화되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용어의 범주가 달라지고 있다. 메디컬 투어리즘 대(對) 웰니스 투어리즘(wellness tourism). 양자의 차이는 확연하다.
메디컬 투어리즘은 '환자의 치료'가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에 반해 웰니스 투어리즘은 일반 고객의 '건강을 더욱 증진'시켜 주는 의료 서비스가 목적이다. 해외 전문가들은 이미 두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다.
산업의 성장, 서비스의 세분화, 마케팅 구호의 다양화 등 점차 가열되어 가는 시장 변화 추세 속에서 좀 더 선진화된 경쟁 전략이 긴요한 시기이다. 언어는 의사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달라진 언어를 앞서 포용하는 것도 여러 면에서 유익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다.
[발행인/웰니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