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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5-05-22(목)
 

하일리겐담 (Heiligendamm)

 


 

발틱 해안에 위치한 하일리겐담(Heiligendamm)에는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 스파 리조트가 있다. 독특한 지리 환경과 기후 특성 덕분에 19세기부터 이곳은 귀족들의 휴양지로 발달했다, 호텔과 상점 등 아름다운 네오클래식 건물들과 산책로가 해안가를 따라 들어서서 ‘해변의 백색도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도시 주변에는 여러 관광지와 방대한 숲, 3만 평방미터가 넘는 해변이 있어 자동차나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도시이다. 그랜드호텔 하일리겐담을 위시하여 각급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펜션, 아파트먼트 등 다양한 숙박시설, 헬스클럽, 뷰티센터, 레스토랑, 카페, 상점 등이 있다. 특히 몰리("Molli") 라고 불리우는 관광 열차가 이색적이다.

 

1793년 프리드리히 프란츠 1세가 주치의인 보겔 박사(Dr. Vogel)로부터 하일리겐담 해양 리조트에서의 입욕치료와 요양을 권유받고 이곳을 찾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또 하일리겐담은 독일 시토 수도회 소속 수사들이 기도하여 만든 해변 조성물로 `성스러운 제방`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다.

 

해수는 질병 예방과 치유 효과가 있는 유효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일리겐담의 헬스리조트는 오염이 안되고 알맞은 습도의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다. 주변은 방대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축조 이후 수년 동안 이곳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 화강암의 ‘성스러운 제방’이라 불리는 건축물들이 꾸준히 늘어났다. 영국식 치료 센터가 생겨났으며, 3개의 공작 별장, 게스트하우스, 펜션, 그리고 독일귀족의 성이 생겨났다.

 

하일리겐담의 치유센터(Logierhäusern, Kurhaus)는 1793년과 1870년 사이 최고 수준의 건축가들에 의해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입욕시설과 200개의 객실 및 아파트먼트를 갖춘 시설로 탄생했다. 쿠어하우스의 비문에는 "HEIC LAETITIA invitat POST BALNEA SANUM" (‘목욕을 통해 건강을 찾고 삶의 즐거움과 만난다’)는 문구가 있다. 하일리겐담이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압축한 표현이다.

 

하일리겐담은 유럽의 귀족들과 러시아 황족들에 의해 우아한 해변리조트로 불리우며 20세기 초까지 휴양지로서 최고의 명성을 구가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는 하일리겐담의 역사적인 건물들이 보건시설, 레크리에이션센터, 아동캠프나 교육 장소로 이용되면서 대중적인 시설로 활용되어 왔다.

 

하일리겐담의 치유센터는 2003년 6월 리모델링을 거쳐 5성급인 그랜드호텔 하일리겐담(Grand Hotel Heiligendamm)으로 거듭났고, 독특하고 다양한 입욕시설을 갖춘 헬스리조트로 새로운 명성을 쌓고 있다. 오늘날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미네랄이 풍부한 해수와 아름다운 모래 해변, 고풍스런 건물들이 늘어선 해안 풍경과 만나게 된다.

 

몰리 기관차(Molli Railway)

하일리겐담은 몰리라고 불리우는 클래식 증기기관차의 종착역이다. 몰리는 1886년부터 발틱 연안의 Mecklenburg와 Ostseebad Kuhlungsborn 사이를 오가는 총 15.4킬로미터의 기차를 말한다. 발틱 해안을 따라 달리는 전설적인 증기기관차는 아름다운 해안과 초원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관광객이 몰리는 하절기,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만 운행한다. 동절기에는 몰리버스라 불리우는 버스가 운행된다.

          

 

하일리겐담 스파의 인테리어와 건축양식은 자연과의 조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적인 해변리조트 형식을 따르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의 건강 철학과 현대적인 테라피 요소를 결합하고 있는데, 인체에 지나치게 기술적인 부분을 적용하는 것을 배척한다. 바다에서 얻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는 천연물과 트리트먼트를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인체, 정신, 영혼의 진정한 치유를 추구한다.

 

씨벅턴(Seabuckthorn) 열매

하일리겐담의 스파에서는 루드비히스러스트(Ludwigslust)에서 나는 씨벅턴(seabuckthorn) 트리트먼트를 받을 수 있다. 이 작은 열매는 다양한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레몬보다 무려 7배나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비타민 덩어리라고 불리운다. Seabuckthorn은 심신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지쳐있을 때 강장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는 씨벅턴과 소금을 이용한 스크럽과 바디마사지, 씨벅턴 음료 등이 준비되어 있다.

 

딸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

프리드리히 프란츠 1세가 그의 주치의로부터 이곳에서 요양할 것을 추천받은 가장 주요한 이유는 바다의 에너지를 받아 지친 마음을 달래고 해수와 해조류를 이용한 딸라소테라피(thalassotherapy)를 통해 인체를 해독하고 정화하려는 목적에서였다.

 

이러한 전통적인 치료법에 근거한 트리트먼트는 지금도 제공되고 있다. 신선한 공기, 아름다운 주변 환경, 풍부한 일조량 등과 어우러져 전인적 치유를 경험하게 한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으로 테라피를 제공받으며, 그 외에 숙련된 피트니스 트레이너나 물리치료사들도 상주하고 있어 체중감량이나 해독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유서깊은 Grandest Spa Resort에서는 동서양의 전통적인 스파를 잘 조화시킨 다양한 종류의 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3천 평방 미터에 이르는 스파에서는 칼다리움, 발틱 스타일의 하맘(Baltic Sea Hammam), 아이스 룸과 같은 각종 사우나 룸과 자쿠지, 12개의 트리트먼트 룸에서는 파파야 무스를 이용한 전신스크럽, 캐비어, 코코넛 오일과 바닷모래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바디 트리트먼트와 아로마테라피 마사지, 해조류 바스와 페이셜트리트먼트가 가능하다. 수영장, 체육관 등의 편의시설이 있고 스파 퀴진으로 스시 바도 운영되고 있으며, 유명한 작가, 아티스트를 초청한 문화행사나 콘서트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헤링스도르프 (Helingsdorf)

 


 

발틱해의 우세돔섬(the island of Usedom)은 연간 일조시간이 무려 1천 9백 시간이 넘어 태양의 섬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예로부터 귀족을 위한 고급 휴양지로 유명하다. 황제의 욕장이라고 불리우는 알베크(Ahlbeck), 반신(Bansin), 헤링스도르프(Heringsdorf) 이 세 도시가 우세돔의 주요 지역으로 한때 매우 번영하였으며, 이 가운데 헤링스도르프가 중심 도시이다. 12킬로미터에 이르는 백사장과 바다에 놓인 긴 다리, 호텔, 펜션 등 고풍스런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는 황제 해수욕장의 시설은 매우 화려하며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우세돔 섬의 역사는 정치적인 변화와 함께 한다. 10세기경부터 이곳에는 슬라브인이 거주하였으며, 1000년 경부터 1648년까지 스웨덴령이었다가 1720년에 다시 프러시아의 통치하에 있었다. 이후 1945년 포츠담 회담까지 독일령이었다. 이후 우세돔섬의 동쪽은 폴란드에 할양되어 폴란드령이지만 알베트, 반신, 헤링스도르프 세 지역은 독일령이다.

 

작고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던 이곳에 게오르그 베른하르트 폰 뷜로프 같은 명사들이 휴양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였고, 1820년에는 프레드릭 윌리엄 3세와 가족, 그리고 귀족들도 이곳에서 요양을 하였다.

 

뷜로프는 발틱해가 보이는 전망좋은 언덕 위에 손님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하얀 성을 지었다. 우세돔 섬의 토지는 베를린의 부호나 귀족들이 빌라나 별장을 짓기 위해 나눠 소유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뷜로프가 소유한 기숙사와, 회사사옥, 그리고 온천건물도 포함되어 있다. 1825년에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입욕장을 가진 하얀 성이 세워진다.

많은 작가와 시인, 예술가, 부호들이 휴양차 이곳을 방문하였으며, 1837년 하인리히 라우베는 그의 여행소설에서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평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휴식처’라고 언급하였다. 1866년 프러시아 제국의 공주 빅토리아와 그의 세 아이들, 남편이 이곳에 머문 이후 거의 30년 동안 왕족의 휴양지가 됨으로써 ‘황제의 목욕장’이라 불리게 된다.

 

헤링스도르프가 스파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부터다. 베를린의 부호나 상류층들이 해양리조트로 이곳을 방문하기 시작하였는데, 주로 유대인들이 많아 ‘유대인들의 목욕장’ 이라고 불리었다. 1927년 헤링스도르프에는 4백 미터 깊이의 원천을 개발하게 되면서 독일식 해양 리조트의 상징 시설로 알려지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우세돔 섬은 러시아 공산진영에 속하게 되면서 소련군의 관공서와 온천장이 요양소로 변모되어 ‘노동자들의 목욕장’이라 불리게 된다. 1946년 카지노가 불태워지고 그 자리에 대중을 위한 7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만들어졌다.

 


 

2005년에는 독일식 해양 리조트로 변모하기 위해 Ahlbeck , Heringsdorf, Bansin 세 지역이 연합함으로써 현대식 스파타운으로 거듭났으며 헤링스도르프는 이 가운데 중심 도시가 된다.

 

현재 이곳은 정치적이거나 사회적인 관광지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8백 에이커에 이르는 숲과 모래 언덕, 해변 그리고 오래된 여관과 호텔, 카지노와 스파가 어우러진 복합 휴양지로 독일인이 가장 휴가를 보내고 싶어하는 장소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기고/ 성시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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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스파타운 ⑮] 독일: 해변 스파와 딸라소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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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6.16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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