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편집자 주] 본 지는 프랑스 파리 소재 스파컨설팅 전문 기업인 <글로벌 프로젝트 앤 스파 어드바이서리> (Global Project & Spa Advisory, G.P.S.A)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패트릭 소세이(Patrick Saussay) 대표와 최근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세이 대표는 아시아 시장에 발을 내디딘 에비앙스파(evian®SPA) 이야기와 자신의 스파 웰니스 업계 경험들을 진솔하게 털어 놓았다. 인터뷰는 웰니스투데이 글로벌 팀의 빌 힐리(Bill Healey) 기자가 진행했다.

 

[WT] <글로벌 프로젝트 앤 스파 어드바이서리> (Global Project & Spa Advisory, G.P.S.A)의 최고경영자로서 회사의 사업 목표 혹은 미션 같은 것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 Mr.패트릭 소세이(Patrick Saussay), GSPA 최고경영자

 

[PS] G.P.S.A의 미션은 스파 웰니스 시장 안에서 새로운 서비스 개념 구축,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브랜드 개발, 스파 관련 전문지식 등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대형 호텔, 리조트, 레지던스 등을 보면 수준 높은 스파 웰니스 서비스를 생각하지 못한 채 오로지 “최적의 숙박장소”라는 구호에만 의존하고 있는 예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손님들은 스파 트리트먼트, 제품, 서비스 등에 관심을 갖거나 요구하는 경우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해도 단순한 트리트먼트를 넘어 진짜 웰니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모든 고객들의 감각 요소들을 고려해 그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휴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호텔이나 리조트의 스파들은 차원 높은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진정한 전문성을 가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희의 역할이 존재합니다. 저희는 20년 이상 컨설팅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력을 갖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사업 전략 ▶ 스파 컨설팅 ▶ 시장 조사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 사업 기획 ▶ 스파 매니지먼트 ▶ 브랜드 개발

저희는 고객들의 다양한 감각적 요구들에 부응하기 위해 스파의 모든 구성 요소들이 국제적이면서도 균형감 있게 잘 조화되도록 만들어 내겠다는 일관성 있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고객 호텔의 인지도와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특별한 디자인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함께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실무 운영팀을 위한 훈련 (트리트먼트, 행동, 고객관리, 제품소매 및 서비스 매출 교육 등)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웰니스 체험 환경을 구축해 내는 열쇠는 현장에서 실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아울러 사업 기획과 수요 예측에도 신경을 많이 씁니다. 웰니스 시설들은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니라 수익을 내야 하는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WT] GPSA의 여러 프로젝트들 중 하나로 에비앙스파(evian®SPA)를 국제 시장에 진출시키는 일이 있는데 진행은 어떤가?

 

[PS] 세계적인 생수 회사인 에비앙은 작년에 독자적인 스파 컨셉을 내놓기로 결정했습니다. 순수성, 건강, 젊음을 강조해 온 에비앙에게 있어 스파의 런칭은 매우 전략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진일보입니다. 결국 에비앙 생수의 라이프 사이클에 근거한 신선한 스파 컨셉이 소개되었습니다. 에비앙 생수가 프랑스 알프스 산맥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은 스토리 텔링 요소를 찾는 호텔들에게 매우 독창적이면서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에비앙 측에게 스파 컨셉을 제공해 오고 있으며, 에비앙을 대신해서 해외 스파 시장 개척을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좋은 호텔 파트너들을 물색하고 선별해 내는 일, 그리고 호텔의 여건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을 돕는 일이 저희가 하는 역할입니다. 외국 현지에서 사업을 추진할 때 에비앙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또 현지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를 잘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트리트먼트 메뉴와 직원 훈련 같은 핵심 업무도 저희가 맡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에 에비앙의 프로젝트 오너인 로랑 호웰을 만났을 무렵, 에비앙은 이미 일본 팔레스 호텔 도쿄의 에비앙 스파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가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역할은 그 이후의 프로젝트들에 초점이 맞춰졌고, 컨셉 정교화와 개발팀 구성 등에 관심을 집중해 오고 있습니다.

          

▲ 도쿄 에비앙스파(evian®SPA)의 리셉션

 

[WT] 에비앙 스파 브랜드의 차별화된 특징은 무엇인가

 

[PS] 에비앙 샘물은 알프스의 깊은 곳에서 시작해서 15년 이상 긴 시간의 여행을 거쳐 샘에 도착한 물입니다. 이처럼 가장 순수한 형태의 물이라는 사실이 에빙앙 스파를 착안하게 된 배경입니다. 이 물은 애당초 하늘로부터 눈과 비의 형태로 알프스 산악 가보(Gavot) 고원으로 떨어진 뒤에 암반 깊숙히 침투해서 샘까지 흐르는 동안 완벽한 미네랄 균형을 이룬 순수한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그 물이 고여서 샘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알프스 산악의 심장부에서 시작된 에비앙 샘물의 마법 같은 여행 스토리는 에비앙 스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언제나 다채로운 형태로 제공되고, 최고의 휴식 환경 속에서 쾌적한 심신 균형을 이루도록 도와줍니다. 시설의 디자인은 산악 지형 가운데 물이 만들어 낸 자연스런 곡선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러한 디자인은 자유분방함과 안식, 그리고 산악의 고요함을 느끼게 합니다. 자연을 느끼게 하는 이 공간 속에서 스파 고객들은 진정한 감각적 경험을 하게 됩니다. 태양의 이동 궤적을 따라가는 조명, 상호작용을 하는 사운드, 특별한 아로마 향기 같은 요소들이 모두 감각의 여행을 돕는 요소들입니다.

에비앙은 화장품 브랜드가 아니고, 독자적인 세계와 이미지, 강력한 국제적 인지도를 지닌 웰니스 브랜드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컨셉의 에비앙 스파는 물을 통해 모든 웰빙의 근원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고 역동적인 방식으로 제시함으로써 자연의 다양한 힘을 재확신시켜 주고 있습니다.

          

▲ 도쿄 에비앙스파(evian®SPA)의 수영장 1
          


▲ 도쿄 에비앙스파(evian®SPA)의 수영장 2

 

[WT] 팔레스호텔 도쿄(Palace Hotel Tokyo)는 에비앙 스파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인데, 현지 반응은 어떤가?

 

[PS] 일본 황궁 건너편 팔레스호텔 도쿄의 5층에 자리한 에비앙 스파는 2012년 5월에 오픈했습니다. 에비앙의 첫 럭셔리 스파인 이곳은 1천2백 평방 미터(약3백60평)가 넘는 공간에 밝고 넓직한 모습으로 들어섰는데, 더블룸 1실을 포함한 총 6개의 트리트먼트 룸, 2개의 스팀룸, 1백27 평방 미터(약 40평)의 휘트니스 룸, 폭5미터에 길이 20 미터 규격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영장에 딸린 테라스는 산악을 컨셉으로 한 분위기로 프랑스식 사교와 전통 일본식 회합 등이 가능한 공간입니다. 에비앙 스파가 까다로운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진실성, 요컨대 자연과의 연계, 프랑스 정통성, 품질 포지셔닝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이용객 통계에서 호텔 투숙객보다 지역 주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에비앙 스파의 성공적인 안착을 말해 줍니다.

          

▲ 도쿄 에비앙스파(evian®SPA)의 스위트룸

 

[WT] 넓은 아시아 시장에서 에비앙 스파의 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PS] 에비앙 스파 컨셉은 라이선싱 협정 방식으로 세계 무대에 입지를 구축해 가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은 해외 시장, 특히 에비앙의 브랜드가 호평을 받고 있고 에비앙 이미지가 현지인들에게 색다르면서도 진정성이 깃든 이미지로 표현될 수 있는 나라들을 중심으로 후보 지역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드릴 수는 없지만, 아시아, 중동, 러시아, 그리고 유럽 일부 국가들과 미국이 우리의 목표지역들입니다.

 

[WT] GPSA를 시작하기 전에 약 15년 간 컨설팅 산업에 종사한 것으로 아는데 현재의 일에 어떤 도움을 주는가?

 

[PS] 제 과거 경력이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거의 매일 느끼고 지냅니다. 아서앤더슨 / 베어링포인트에서 시니어 매니저로 일할 당시 프랑스 보건부, 파리 국립우주연구센터, 블룸버그, 생고뱅, 그리고 몇몇 대형 병원들을 고객으로 했었는데, 특히 까다로운 성격의 헬스케어 조직들을 위해 약 3년 동안 서비스 품질과 효율성을 균형잡는 일에 몰두했었습니다. 그 무렵 이 분야 조직들을 위해 전략 및 방법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민감 이슈 분석, 재무 및 변화 경영 같은 과제들을 수행했습니다. 웰니스 시장은 아직 초기입니다. 저는 제가 과거 경력에서 배운 바들이 웰니스 프로젝트와 호텔 스파 재구축 업무 등에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 분야 산업 자체에 대한 전문 지식도 중요할 것입니다. 저는 스위스의 한 스파 브랜드를 3년 동안 이끈 경력이 있지만, 여전히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년 이상 경력을 가진 크리스틴 메이슨(Christine Masson)을 저희 조직에 참여시키고 있습니다. 저희는 컨설팅 업계 출신이기 때문에 웰니스 스파 분야 경력자 이상의 실용적이고 통합적인 비전, 그리고 매니지먼트 역량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WT] 스파 웰니스 산업계의 동향을 보면서 특별한 관심이 가는 부분들이 있는지?

 

[PS] 이 분야에서 스파나 트리트먼트 이상의 웰니스 서비스가 확대되어 가는 추세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트리트먼트와 코스메틱스 이상의 서비스들이 세계시장에서 꾸준하게 확장되어 갈 때 고객 만족이 훨씬 높아질 것이고, 영업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라는 생각이 듭니다. 웰니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이 있다고 봅니다.

 

Wellness Today appreciates Patrick’s contribution and sharing his market insight.

[정리 웰니스투데이 송기영 기자]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인터뷰] Mr.패트릭 소세이 Patrick Saussay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