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스파타운 ①] 헝가리 헤비츠 스파

▲ Lake Hebiz from bird's eye view

<유럽의 스파타운> 시리즈 첫 번째로 서유럽 선진국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여름 휴양관광지이며 스파 타운인 발라톤 호수 근처 헤비츠(Heviz) 온천을 소개한다.

국내에는 2009년 KBS 미니시리즈 <아이리스(IRIS)>의 촬영지로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와 함께 발라톤 호수가 소개되면서 발라톤 호변 휴양도시인 헤비츠 스파 타운이 한국인에게도 소개된 바 있다.

헝가리 말로 헤비츠는 `뜨거운 물`이라는 뜻이며 헤비츠에는 유럽 최대의 천연 온천 호수인 교기온천(Gyorgy)를 중심으로 성 안드레아병원(St. Andrew’s Rheumatology Hospital) 등 치료 센터와 스파 센터를 갖춘 크고 작은 호텔들이 있다.

교기온천은 1795년부터 기요르기(György Festetics) 백작의 사유지였으나 1905년 벤첼 라이슐(Vencel Reischl)에 의해 온천수로서의 성능을 과학적으로 검증받아 온천호수로 개발되었다. 이곳 온천수는 특히 류머티즘과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수는 지하 38.5m 천연 동굴로부터 솟아나며 수온은 43도에 이르지만 수면에서 느껴지는 온도는 계절에 따라 24도 ~ 38도 정도다. 겨울에도 온천이 가능하다.

호숫가에는 짙은 회색의 치료기능이 있는 부드러운 헤비츠 머드(Heviz Mud)가 있다. 온천호수에 연꽃이 자생하고 있으며 호수 주위에는 마치 왕관의 둘레처럼 숲이 우거져 있어 그 자체로 심신을 치유하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

Hévíz 온천수는 입욕 뿐만 아니라 음용이 가능한 황산염 온천수로 소화장애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 의료진은 헤비츠 온천수가 담즙의 분비, 장의 활동을 자극하고 위산의 생성을 억제하여 급성 장염이나 소화장애, 변비, 치질 등의 효과적이고 호흡기 감염 질환이나 구내염 치료에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헤비츠 온천에는 1~7m 두께의 부드러운 진회색의 치료효과가 있는 무어 머드 층이 있는 것이 특색인데, 수만년전 유럽의 중부 지역이 바다였을 때 형성된 것으로 유황, 라듐,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관절염, 근육이완, 독소배출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헤비츠 스파타운의 성안드레아 병원(Saint Andrew Hospital)은 기계장치를 이용한 요법, 온천입욕과 물리치료법, 수중마사지, 전자기 요법 등을 제공하는 테라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온천수와 치료 효능이 있는 머드, 그리고 물을 이용한 치료가 이곳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이 병원은 1911년 라이슐 백작이 가문의 주치의로 부다페스트 소재 루카시 온천의 전문의였던 빌모스 슐호프 박사를 초청해 상주시킨 것이 계기가 되어 문을 열었다. 슐호프 박사는 이곳에 X-선 검진 기계와 전기 장치 등을 이용한 물리치료 시설을 갖추고 정형외과적인 진료 활동을 전개했다.

성 안드레아 병원은 1952년에 공공병원으로 지정되어 산업재해 및 척추질환, 운동생리학적인 질환자들의 치료와 재활훈련을 담당하는 병원으로 성장했고, 1956년부터는 정형외과는 물론 내과, 외과, 안과 진료를 병행하고 있다.

통증이나 염증의 감소, 재발 방지 등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경우 최소 2주 정도 주변 호텔에 머물면서 온천욕과 함께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나, 고객이 자신의 형편에 따라 체류기간을 조절해 이용할 수도 한다.

이외에도 헤비츠 온천은 피부병이나 알러지 질환, 중년여성들의 갱년기 증후군 완화, 수술 후 회복기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되어 있고, 스파퀴진, 다이어트 상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헤비츠 스파타운에는 Lotus Thermal Hotel & Spa Heviz, Danubius Health Spa Resort Heviz 등 스파 센터를 구비한 크고 작은 호텔들이 있다. 헤비츠 스파 호텔(Heviz spa hotel)의 경우 아래와 같은 체류형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헤비츠 스파 호텔의 체류형 스파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