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모차르트와 사운드 오브 뮤직, 베토벤, 빈소년합창단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가 스파를 중점사업으로 꼽을 만큼 스파강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오스트리아는 예전에 화산지대로 곳곳에서 온천수가 나오는 나라이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 도시 가운데에는 지명에 Bad(Bath), Therme(Spa) 등이 섞여있는 곳들이 많은데 모두 스파나 온천 타운을 지칭하는 것들이다. 지명에 굳이 Bad, Therme라는 이름을 가지지 않은 스파 타운도 곳곳에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스파와 웰니스 산업은 관광산업과 접목되어 중요한 산업의 한 부분이며 1990년대부터 기업형태의 스파 리조트들이 오스트리아 전역에 생겨나 대형화, 현대화가 되어 수준 높는 스파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오늘날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으로부터 오는 고객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 되고 있다.

 

유명한 여행매거진 론리플래닛(Lonelyplanet)의 여행기자 케리 크리스티아니는 오스트리아로 스키나 바이크, 하이킹을 즐기며 여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따뜻한 온천수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스파를 방문하기를 권하면서 오스트리아 스파 가운데 5개(Aqua Dome-Tyrol, Römertherme-Wien, Rogner Bad Blumau-Styria, Bad Gastein, Salzburgerland, Therme Geinberg-Upper Austria)를 소개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오스트리아 전역에는 크고 훌륭한 현대식 스파를 가진 도시들과 전통적인 스파타운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아름다운 알프스 지역에 해당하는 티롤지역의 스파타운을 먼저 소개한다.

          

 

만약 티롤지역에 머물며 여행 중이라면 굳이 알프스 산에 오르지 않더라도 당신의 숙소 주위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산과, 숲,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편안함을 느끼게 되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당신의 몸과 마음의 소리에 집중하게 될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티롤지역을 일컬어 몸과 마음, 영혼이 힐링하는 곳이라고 말한다. 이곳은 당신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가를 즐기기에 충분한 레저와 액티비티, 친환경 테마파크, 신선한 먹거리, 박물관, 고성 등 당신의 문화적 갈증을 채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파 역시 중요한 서비스 부분으로 심신을 충전하고자 티롤지역을 찾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에너지 충전소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오스트리아 스파들은 전통적인 마사지와 웰니스, 뷰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티롤지역의 많은 스파들은 현대식 대형 리조트스파로 젊은층이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결합된 형태로 휴식은 물론 모험과 즐거움까지 제공하고 있다.

          

 

Längenfeld의 Aqua Dome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현대식 스파이다. 눈 덮인 외츠탈알프스(Ötztal Alps)로 둘러싸인 야외 스파에 몸을 담구면 초현실적인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비행 접시 같기도 하고 거대한 샴페인 잔 같기도 한 세 개의 풀은 각기 버블, 솔트, 파도풀을 형성하고 있으며 야간에는 온천수의 수증기와 조명을 받은 아쿠아 돔이 어우러져 매우 인상적인 전경을 만들어 냅니다. 입욕 후에는 로프트사우나(loft sauna), 캐년사우나(canyon sauna), 얼음동굴(cold ice grotto), 각종(mist, rain, waterfall) 샤워가 있는 사우나존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마친 프리미엄 스파동(rooftop spa zone) 에서는 외츠탈 계곡과 숲에서 나는 각종 허브와 꽃을 이용한 사우나와 마그네슘, 셀레늄이 포함된 미네랄 사우나, 쿨스톤, 핫스톤, 워터테라피 등 다양한 트리트먼트가 제공된다.

 

사우나존 체험 후에는 아름다운 외츠탈계곡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알프스의 향기가 가득한 허브티한잔을 마신다면 일상의 모든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려질 것이다. 아쿠아돔은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공간이기도 하다. “Alpen Arche Noah”이라는 어린이를 위한 특별하고 안전한 공간이 스파존과 분리되어 있어 다양한 물놀이가 가능하다.

 

아쿠아 돔이 위치하고 있는 외츠탈 계곡은(Otztal Valley) 익스트림 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하다. 카약, 록클라이밍, 바이크 등 종목별로 매달 5~6개 대회가 쉼없이 열린다. 1년에 60개가 넘는 익스트림 대회가 치러지는 꼴이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주최하는 록스타스(RockStars)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외츠탈라트마라톤(Ötztaer Rad Marathon)이라 불리는 알프스 3개의 고봉을 넘는 사이클마라톤대회도 유명하다.

          

 

한편 외츠탈계곡에서 펼쳐지는 클래식카레이스(Classic Car Race)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경기 중에 하나로 스프츠카나 클래식카 동호인들이 모여들어 경주가 열릴 때면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과 어우러진 한껏 멋을 낸 멋진 차들의 조화로움이 또 다른 볼거리를 만들어낸다.

 

* 홈페이지: http://www.aqua-dome.at/en

 

Aquarena Kitzbühel 키츠브헬 시내 한복판에는 현대식 워터팍 아쿠아아레나가 있다. 크나이프 풀, 워터 슬라이드, 터키식 하맘 스팀 바스, 핀란드 사우나 등이 있으며, 피트니스와 헬스 캐빈이 있어 다양한 마사지, 키츠브헬 지역의 목초지에서 나는 허브를 이용한 트리트먼트가 가능하다.

          

 

스파 내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터, 비키니바, 레스토랑, 게임룸, 휴게실 등이 있어 가족 단위의 여행객에게 다양한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한다. 아쿠아아레나는 키츠브헬 스키리조트사에서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스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50% 상시 할인을 해주며 낮에는 스키, 야간에는 스파를 이용한 휴식이 가능하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사람들은 키츠브헬을 알파인 스포츠의 전설이라고 하기도 하고 Whistler/British Columbia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아름다운 스키지역이라고 하기도 한다. 키츠브헬 산 정상에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이네캄 스키전망대(Hahnenkamm)가 있다. 이곳은 풍광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1900년 이전부터 사람들은 이곳에서 스키를 즐겼다.

          

 

오늘날에도 키츠브헬은 전세계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스키와 같은 각종 알파인스포츠를 즐기기위해 모여드는데 산정상의 호텔에선 휴식과 레저는 물론 브띠끄, 레스토랑, 치과서비스까지 제공, 쇼핑과 즐거움이 있는 복합적인 웰니스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설적인 곳으로 진정한 겨울 휴양지라 불리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Hahnenkamm race라고 불리우는 Snow Polo World Cup이 개최된다.

 

* 홈페이지: http://www.bergbahn-kitzbuehel.at/en/

 

기고/ 성시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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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스파타운 ⑦] 오스트리아 티롤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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