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편집자 주] 동남아 관광 중심지 태국. 남쪽 푸껫에서 북부 치앙마이에 이르기까지 전국이 휴양지이지만 연평균 기온 28도로 고온다습한 전형적인 열대성 기후 지역이다.

작년 8월 수도 방콕에 겨울의 상징인 일본식 온천이 들어섰다. 개장 1년 만에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 인기 만점의 건강 휴식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본지 취재진이 동남아 최초의 정통 일본식 온천 유노모리 온천 & 스파 (湯の森溫泉 Yunomori Onsen & Spa)를 둘러 봤다. -- 웰니스투데이




 

방콕의 중심가인 쑤쿰빗 쏘이 26 거리.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진 MK수키 레스토랑이 있는 빅씨(Big C) 건물을 우측에 끼고 1백여 미터 들어가면 왼쪽으로 넓은 주차장 뒤에 좌우로 길쭉한 2층 건물이 나온다. 바로 유노모리(湯の森) 온천이다.

 


 

연면적 2천5백 평방미터(약760평)의 2층 건물. 1층에는 일본풍의 작은 정원이 갖추어져 있다. 건물 중앙 현관을 들어서면 밝고 넓은 로비와 조우한다. 나지막한 소파와 테이블들이 피곤한 여행객들을 불러 앉히기에 좋아 보인다. 접수 센터는 한 쪽 면에 자리하고 있다.

          
로비와 복도의 벽면은 10센티 두께의 원목 각재를 세로로 즐비하게 덮어 단조로우면서도 정돈감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여기 저기 심어진 은은한 간접 조명이 안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접수를 마치고 신발장을 거치면 1층 회랑 복도를 따라 온천 쪽으로 향하도록 되어 있다. 한 쪽은 미니 정원이다. 온천 입구에 다다르면 타월2장과 유카타(浴衣)를 배급받아 남,녀 다른 입구로 들어간다.

          


락커 룸은 그리 넓지 않다. 파우더 룸과 연이어 있고, 1백여 개의 락커가 준비되어 있다. 개별 라커도 작은 편이다. 짐이 많은 여행객은 입구에서 따로 맡기는 것이 나을 법하다. 벽면에 눈에 띄는 커다란 포스터가 있다. 온천 입욕 순서를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해 놓았다. 태국어, 영어, 일본어로 되어 있고, 글을 읽지 않아도 이해가 될 정도로 그림을 잘 그려 놓은 것이 인상적이다.

          

 

온천은 여러 종류의 탕(湯)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의 한 기업에서 개발한 소다(Soda) 온천수 시스템을 비롯해 냉탕, 열탕, 허브탕, 자쿠찌탕, 한증욕실 등이 있다. 요소 요소에 필요한 조명만을 설치해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탕과 연결된 옥외 정원에는 목재 사우나 박스와 노천탕(庭園風呂), 나무목욕통(Teak bath)이 아담한 일본식 온천 분위기를 잘 연출하고 있다. 탕에서 나와 유카타로 갈아입고 바깥으로 나오면 정원 주변의 레스토랑과 미용실, 2층에 있는 타이식 마사지센터 등을 실비에 이용할 수 있다.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쑤쿰빗의 번잡함과 열기로부터 차단된 공간. 열대의 도심 속에 일본풍의 청결한 온천탕과 태국인의 미소가 반기는 장소. 국제 도시 방콕의 지친 여행객들에게 깊은 휴식과 활력을 제공하는 오아이스로 한동안 인기를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 유노모리 온천 기초 정보:
- 영업시간 10:30~24시. 입장료 450바트(15이하, 65세 이상은 250바트)
- BTS 프롬퐁역 셔틀버스 제공.
- 홈페이지: www.yunomorion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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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의 도심 속 온천스파 '유노모리' Yunomori Onsen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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